카페라테는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넣은 것으로 우유의 풍미가 느껴지면서 고소한 맛이 납니다. 에스프레소, 카푸치노와 더불어 가장 흔한 메뉴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카페라테의 특징을 살펴보고, 우유스티밍과 라테아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페라테 특징
카페라테는 우유를 넣은 커피의 한 종류로 이탈리아어로 카페는 커피, 라테는 우유를 뜻합니다. 에스프레소 위에 우유를 넣는 것인데 커피의 맨 위에 우유가 5mm 정도 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드러운 우유맛이 일품으로 큰 잔에 많은 양을 담아 마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만드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비교했을 때 우유를 넣는 카페라뗴는 쓴맛이 훨씬 덜하고 우유의 고소한 맛도 나는 편입니다. 또 카페라테 속 우유는 카페인의 소화 흡수율을 느리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똑같은 양을 마셨을 때 커피의 카페인 흡수율이 더 빠른 아메리카노가 사람을 더 흥분시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카페라테와 자주 비교되는 또 다른 커피는 카페오레인데 드립커피에 우유를 넣는다는 점에서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 하는 카페라테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주로 먹는 방법으로 카페오레는 프랑스어로 커피우유라는 뜻입니다.
카페라테를 만들 때는 잔에 먼저 에스프레소를 부은 다음 우유를 붓는데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비율은 1:3에서 1:5 정도가 적당합니다. 카페 전문점에서는 주로 스팀처리한 우유로 카페라테를 만들지만 일반 우유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카페라테에 들어간 우유 때문에 에스프레소 표면에 우유 성분이 떠오르게 되는데 이것을 이용해 여러 가지 이미지를 표현하는 라테아트를 할 수도 있습니다.
우유 스티밍
우유 스티밍은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나오는 뜨거운 스팀으로 우유를 데우는 과정으로 스팀밀크라고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부드러운 우유거품이 만들어지는데 바리스타와 같은 전문가들에게도 많은 연습이 필요한 고난도의 기술입니다. 잘 만들어진 우유거품층은 부드럽고 맛있는 커피 맛을 냅니다. 커피 머신으로 우유스티밍을 하는 과정에는 크게 4단계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각도를 조절하고 체크하는 것입니다. 우유가 잘 회전될 수 있도록 각도를 잡아주는 건데 요즘에는 스팀피쳐 앞코에 스팀완드를 놓는 모양을 가장 흔하게 사용합니다. 우유는 차가운 것이 좋고 스팀 노즐이 피처 안쪽에 있는 철에 닿지 않도록 살짝 담그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우유에 공기를 주입해 주는 것으로 스트레칭이라고 합니다. 이때 스팀을 틀어주는데 치직치직하는 소리가 2초, 2~3회 정도 되는 것이 알맞습니다. 커피 머신마다 스팀 압력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공기가 어느 정도 주입됐는지 관찰해야 하고 쇳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롤링단계입니다. 공기가 주입되고 난 뒤 생긴 큰 거품을 깨 주는 것인데 스팀 노즐을 안쪽 벽에 닿지 않게 2~3cm 정도 깊숙이 넣고 우유를 빠르게 회전시키며 거품이 작아지는지 확인합니다. 마지막은 온도를 체크하는 단계입니다. 서서히 거품이 작아지면서 부드러워질 때 우유의 온도가 높으면 단백질이 변형되면서 거품이 단단해지기 때문에 60~65도를 넘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스팀 피쳐에 손을 대었다가 떼어보며 뜨겁다고 느껴지는 순간 스팀을 꺼줘야 합니다.
라테아트
라테아트는 에스프레소에 스티밍 처리된 우유를 이용해서 꽃, 동물, 나뭇잎 등 다양한 것을 표현하는 창작활동입니다. 라테는 이탈리아어로 우유라는 뜻인데 라테에 아트가 합쳐진 단어로 우유 거품을 이용해 커피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을 뜻합니다. 라테아트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와 같이 우유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커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음료에 가능합니다. 커피에 우유를 넣는 방법이나 방향, 속도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을 그릴 수 있습니다. 라테아트의 기법에는 아무런 도구 없이 스티밍 된 우유를 가지고 잔의 모양이나 따르는 높이를 이용하면서 손의 핸들링만으로 표현하는 프리푸어링 방식이 있고 라테아트 틀이나 파우더를 활용해서 표현하는 파우더 아트, 동물이나 꽃 등을 그리는 캐릭터 아트, 시럽을 이용해서 에칭펜이나 핀 등으로 표현하는 에칭기법도 있습니다. 라뗴아트를 하기 위해서는 스팀피쳐와 라뗴아트잔, 라뗴아트 펜 등이 필요한데 잔은 컵의 입구가 넓고 바닥이 둥근 형태여야 합니다. 라뗴아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크레마로 크레마의 상태에 따라 라뗴아트가 잘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습니다. 크레마가 잘 잡혀있지 않으면 스팀우유가 유지되지 못하고 섞여버리기 때문에 크레마의 상태를 반드시 신경 써야 하는데 높은 압력으로 인해 생기는 황금색의 거품 크레마가 좋습니다.
'커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 그라인딩의 단계, 그라인더, 방법 (0) | 2023.04.10 |
---|---|
디카페인 커피 특징, 원리, 효능 및 부작용 (0) | 2023.04.10 |
더치커피 특징, 추출 방식, 마시는 법 (0) | 2023.04.09 |
에스프레소 종류, 추출하는 방법, 크레마 (0) | 2023.04.09 |
커피로스팅의 원리, 단계, 로스터기 종류 (0) | 2023.04.07 |
댓글